‘천원의 아침밥’ 사업 선점하라…경기도의회 양당 현장 소통 경쟁 치열

임태환 기자 2023. 5.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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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고양6·앞줄 왼쪽에서 네번째)를 비롯한 대표단 등이 3일 아주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아침밥을 먹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제공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천원의 아침밥’ 사업 관련 성과를 선점하기 위한 경기도의회 양당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의힘은 실질적 수혜자인 대학생을,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노동자를 직접 찾아 소통 행보에 나서는 등 여야 할 것 없이 앞다퉈 사업 확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고양6)를 비롯한 대표단 등은 아주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아침밥을 먹으며 천원의 아침밥 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효성 아주대 총학생회장은 “현재 학교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1일 200식을 선착순으로 제공 중인데, 오전 8시 오픈부터 줄을 서서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식비 부담이 급격히 커진 가운데 이처럼 학생 생계와 직결된 정책이 지속성을 갖고 시행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실제 현장에서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학생들이 예상보다 더 이 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 놀랐다”며 “현장의 의견을 정책 시행과정에서 꾸준히 경청하면서 정책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도록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용인3·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대표단이 3일 안산 반월공단 내 위치한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을 찾아 간담회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제공

이날 민주당 남종섭 대표(용인3)을 비롯한 대표단 역시 안산 반월공단 내 위치한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을 방문해 조합 관련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설필수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식자재 가격이 올라 식단의 반찬이 전과 같지 않다. 단가를 올리고 싶어도 조합 내 각 기업의 상황이 달라 여의치 않다”며 “경제가 침체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청년 노동자들이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남 대표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관련해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하는 청년 노동자들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간담회를 기획했다”며 “현장에 직접 오게 되니 기업하시는 분들의 애로사항들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나온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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