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거창 군민들 "경남도, 도립대학 통합논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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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남해·거창 도립대학 통합 논의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통합 반대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남해군 내 20여개 기관·사회단체 대표들은 3일 오전 11시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경남도립남해대학 지키기 범군민운동본부'를 결성하기로 하고 출범식을 했다.
이어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의 여론 수렴도 없이 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의 통합을 기정사실로 하는 경남도를 이해할 수 없으며 즉각 통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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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도의 남해·거창 도립대학 통합 논의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통합 반대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남해군 내 20여개 기관·사회단체 대표들은 3일 오전 11시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경남도립남해대학 지키기 범군민운동본부'를 결성하기로 하고 출범식을 했다.
이들은 5인 상임공동위원장을 추대하고 실무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남해대학을 지키기 위한 조직을 꾸렸다.
송한영 남해대학후원회장, 박종길 남해대학총동창회장, 류경완 경남도의원, 정 철 새마을운동남해군지회장, 류영환 남해군소상공인연합회장 등 5인 공동위원장 중 송한영 남해대학후원회장을 상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오는 9일 2차 회의를 열기로 하고 20여개 단체가 도립대학 통합반대 현수막을 걸어 군민에게 알리고 지역 기관사회시민단체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
송한영 상임공동위원장은 '남해대학 없는 남해의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면서 "전 군민의 총궐기로 반드시 남해대학을 지켜내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거창군의회 의원들도 도립 거창대학 통합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군의회는 "도립거창대학은 1996년 전국 최초의 도립 전문대학으로 출발해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거창 지역에서 거창대학이 갖는 위상과 역할을 역설했다.
이어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의 여론 수렴도 없이 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의 통합을 기정사실로 하는 경남도를 이해할 수 없으며 즉각 통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는 5월 중 도립대학 통합을 포함한 개혁 종합대책을 세운다.
각 대학 구성원과 해당 지역 주민 의견 수렴 후 연내에 교육부 인가를 거쳐 도의회 승인 및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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