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안보실장 서울서 회동…정상회담 의제 조율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한일 양국 국가안보실장들이 오늘 서울에서 회동했습니다.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하는 한편, 경제안보분야 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거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오는 7일 방한을 앞두고, 한일 양국 안보 사령탑이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오늘 서울에서 회담하고, 기시다 총리 방한 준비를 논의했습니다.
양 측은 한일 정상회담 최종 의제를 조율했을 거로 예상됩니다.
북한 도발 관련 정보공유 확대 등, 양국 간 안보 협력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을 거로 보입니다.
양 측은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 방일 당시 양국 정상이 신설에 합의한 '한일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대화'의 첫 회의도 개최했습니다.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협력 강화와, 한국의 제조 역량과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이 상승 효과를 낼 방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2019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시작된 수출규제와 보복 조치 등이 모두 해제되고, 양국이 경제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부각될 거로 보입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이 회담 의제로 오를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은 일본 안전보장국장의 방한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오는 7일부터 1박 2일로 확정됐습니다.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 한 달 반 만의 답방입니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한일 정상이 번갈아 오가는 이른바 '셔틀 외교'가 가동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은 방한 첫날인 7일이 유력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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