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은 왜 갑자기 어필을 했을까… 서튼은 "특별한 생각 없다"

김태우 기자 2023. 5. 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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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감독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6회 2사 1,3루 고승민 타석 도중 갑자기 더그아웃으로 박차고 나왔다.

최수원 심판위원은 김 감독의 어필을 이해했고, 이어 김평호 롯데 1루 주루코치에 주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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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광주 롯데전에서 주루 코치의 행동에 대해 어필하는 김종국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김종국 KIA 감독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6회 2사 1,3루 고승민 타석 도중 갑자기 더그아웃으로 박차고 나왔다. 이어 최수원 심판위원에게 뭔가를 어필하기 시작했다.

최수원 심판위원은 김 감독의 어필을 이해했고, 이어 김평호 롯데 1루 주루코치에 주의를 줬다. 김 코치도 이해한다는 손짓을 하며 코치박스로 돌아갔다. 이후 문제가 되는 것은 없었다. 그렇다면 김 감독은 왜 어필을 한 것일까.

김 감독은 3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당시 상황에 대해 “그렇게까지 강하게 어필을 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주루코치가 매구 1루 주자에 이야기를 하는 건 금지로 알고 있다. 교육도 그렇게 받았는데 그런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어필을 한 것이다. 특별히 (특정) 플레이에 대해 어필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주루코치가 선수에게 작전을 지시할 수는 있지만, 대개 선수가 처음 베이스를 밟았을 때로 끝난다. 매번 다가가 작전을 지시하는 건 KBO에서도 지양 사항이다. 작전 및 주루 코치를 오래한 김 감독은 “정확한 룰대로 해줘야 한다. 롯데만 가능하고 다른 팀들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매구마다 하는 건 금지되어 있다. 어필하면 주의나 퇴장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일부러 신경전을 벌이거나 김평호 코치에 대한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실제 김 감독은 김 코치와 한솥밥을 먹으며 1루와 3루를 나눠 책임진 적이 있다. 김 감독도 “바로 알았다고 하더라. 그 뒤로는 안 하시더라”면서 “(김평호 코치가) 경험이 많으시고 (해당 룰에 대해) 아신다”고 끝난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특별히)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내놨다. 3일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특별한 이슈는 없을 전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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