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쉬어야 할 것 같다"

2023. 5. 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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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24강 ○ 최정 9단 ● 류민형 9단 초점12(175~204)

최정은 3월 일본에서 열린 센코배에서 우승했다. 스물다섯 번째 우승이라 했는데 잘못 썼다. 26회가 맞는다. 해성 여자기성전,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하림배 여자국수전을 더해 4관왕에 올랐다. 최정이 여자 대회에 나갈 때마다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여왕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까닭은 어느 대회라도 반드시 한 번은 우승을 하고야 만다는 것이다. 센코배에서 보여줬다. 두 차례 준우승을 넘어 다섯 번 만에 처음 우승했다.

센코배를 안고 돌아온 최정은 곧 웃음기가 가셨다. 이름값이 그리 높지 않은 후배한테도 연거푸 졌다. 8연패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바둑을 두기는 처음이었다. "체력은 괜찮은데 왜 그렇게 많이 지는지 잘 몰라서 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흑75를 어떻게 받아야 하나. <그림1> 2를 거쳐 4로 막으면 백이 조금이라도 앞서는 형세다. 최정은 갑자기 백76에 붙여 대마 공격에 나섰다. 흑이 77로 밀고 나와 83까지 이어가니 형세는 흑 우세로 바뀌었다. 그렇다고 백84로 패를 따낼 때 흑이 <그림2> 2로 물러날 정도로 넉넉하지는 않다. 3으로 따면 다시 백이 앞선다. (87 97 103…▲, 94 100…84)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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