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상승률 둔화 좋은 소식이지만 금리인하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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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로 둔화된 것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며 재차 피봇(pibot·정책전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3일 인천 송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을 앞두고 진행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premature)"라며 "결국 (물가 등) 데이터에 달려 있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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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는 여전히 끈적한 상태…정책전환 위해선 데이터 봐야"
"한국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영향 크지 않아"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로 둔화된 것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며 재차 피봇(pibot·정책전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3일 인천 송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을 앞두고 진행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premature)"라며 "결국 (물가 등) 데이터에 달려 있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국가가 인플레이션은 정점에 달했지만 근원물가지수는 끈적한(둔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통계청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7%로 둔화했지만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4%로 2월과 같았다.
다만 이 총재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으로 촉발된)금융안정 이슈를 고려할 때 선진국들이 지난해와 같은 큰 폭의 금리 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종료에 가까워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경우는 시장 구조가 달라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와 같은 은행리스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채권 만기가 (미국에 비해) 짧은 편으로 변동금리 위주의 시장으로 구성됐고, 굉장히 엄격한 거시건전성 규제가 있어 디폴트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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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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