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신임 이사진 꾸렸다… 정몽규 회장 “소통이 가장 큰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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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 연루 축구인을 사면했다가 반발 여론에 철회한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이사진을 꾸렸다.
3일 오전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달 동안 축구협회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잘못된 판단으로 축구계 종사자와 팬,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렸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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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 부회장으로 김정배 전 문체부 차관 영입
승부 조작 연루 축구인을 사면했다가 반발 여론에 철회한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이사진을 꾸렸다.
3일 오전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달 동안 축구협회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잘못된 판단으로 축구계 종사자와 팬,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렸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3월 승부 조작, 폭행, 비리 등 각종 비위행위를 저지른 축구인 100인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가 반발여론에 철회했다. 이후 책임을 물어 전무이사 및 부회장단 등 이사진 전원이사퇴했다.
이날 정 회장은 새롭게 구성한 25명의 이사진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부회장과 분과위원장에 경기인 출신이 많아 상근 부회장이 총괄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 회장은 “소통을 가장 큰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축구계 종사자에 한정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겠다”라고 외쳤다.
사면 문제 관련 정 회장은 “사면 관련해 아쉬운 점은 공정위원회에서 보안을 철저히 하느라 논의 과정이 적었다. 조금 더 절차를 가져갔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상근 부회장으로 김정배(57)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 차관을 영입했다.
김정배 상근 부회장을 제외한 부회장단에는 한준희(홍보) 해설위원, 장외룡(기술) 전 감독, 원영신(여성) 연세대 명예교수, 하석주(학교축구) 아주대 감독, 최영일(대회운영) 전 국가대표, 이석재(시도협회 대표) 경기도 축구협회장이 선임됐다.
분과위원장에는 정해성 대회위원장,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서동원 의무위원장이 유임됐고 여성 및 윤리위원장에 이윤남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공정위원장에 소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사회공헌위원장에 김태영 전 국가대표 코치가 새로 선임됐다.
이사진에는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유임된 가운데 강명원 전 FC서울 단장, 박재순 전 수원 삼성 대표, 조덕제 FC목포 감독, 신연호 고려대 감독, 이근호 남자 프로선수협의회장, 지소연 여자 프로선수협의회장,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국가대표 출신 노수진 영등포공고 교사, 전해림 덕성여고 교사, 박인수 전 전국축구연합회 총무이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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