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더 글로리' '길복순'들…넷플릭스 키운 非백인·女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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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많은 '길복순'과 '더 글로리'를 통해 넷플릭스가 다양한 지구촌 이웃들의 공감을 얻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3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두 번째 다양성 리포트에 따르면, 성과 인종을 뛰어넘어 다양성을 추구하는 넷플릭스 작품 비율이 의미있는 균형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보면 넷플릭스 작품 전반에 걸쳐 여성은 물론, 비주류 인종·민족 출신 인재들 참여가 지난 리포트 결과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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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많은 '길복순'과 '더 글로리'를 통해 넷플릭스가 다양한 지구촌 이웃들의 공감을 얻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3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두 번째 다양성 리포트에 따르면, 성과 인종을 뛰어넘어 다양성을 추구하는 넷플릭스 작품 비율이 의미있는 균형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넷플릭스가 영화와 시리즈에 투영된 다양성을 평가하고 이를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다양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USC 애넌버그 포용정책연구팀(USC Annenberg Inclusion Initiative)과 함께한 결과물이다.
이에 따라 젠더(gender), 인종, 민족성, 성 소수자, 장애 등 22개 항목의 다양성 지표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제작된 넷플릭스 영화와 시리즈들 출연진·제작진 구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넷플릭스 작품 전반에 걸쳐 여성은 물론, 비주류 인종·민족 출신 인재들 참여가 지난 리포트 결과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작품 가운데 여성이 주연 또는 공동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은 시리즈의 경우 57%, 영화의 경우 3분의 2에 달하는 65%를 기록했다.
또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중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27%였다. 이는 같은 해 개봉한 최고 흥행작 100편 중 약 13%만이 여성 감독의 작품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있는 수치이다.
시리즈의 경우 2021년 공개된 전체 각본 시리즈 중 여성 창작자 작품은 약 38%다. 이는 2018년(27%) 대비 훨씬 높은 수치다. 영화와 시리즈 전반에 걸쳐 여성 제작진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비(非)백인계 배우의 주연 비중, 비백인계 여성 제작진과 출연진 참여율 역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와 시리즈 중에서 비주류 인종·민족 출신 배우가 주연 또는 공동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은 거의 절반(47%)에 달했다. 시리즈 연출을 맡은 비백인계 여성 감독 비율 역시 2018년 약 7%에서 2021년 약 12%로 대폭 증가했다.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Bela Bajaria)는 "2026년까지 2년마다 후속 리포트를 발간해 업계 내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넷플릭스에서뿐 아니라 업계 전체에서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누구의 목소리를 놓치고 있는지 돌아보고 차세대 스토리텔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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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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