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오승환은 어떻게 이닝을 풀어갈까”…496SV 클로저의 선발 데뷔, 박진만도 궁금하다 [MK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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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네요. 어떻게 이닝을 풀어 나갈지."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을 가진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는 KBO를 대표하는 마무리, 오승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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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네요. 어떻게 이닝을 풀어 나갈지.”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을 가진다. 삼성은 전날 키움에 연장 접전 끝에 0-4로 패하면서 6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설욕을 노린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는 KBO를 대표하는 마무리, 오승환이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첫 선발로 나서는 오승환이다.
또한 한미일 통산 496세이브를 기록하며 500세이브까지 단 4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래서 일본에 있을 때도, 미국에 있을 때도 선발 등판은 오승환과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그러나 올 시즌 1승 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4.50으로 부진하면서, 대책이 필요했다. 정현욱 투수코치의 제안 속에서 이뤄진 오승환의 선발 도전이 곧 시작된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29일 이야기가 나왔고, 30일 최종 결정을 했다. 그래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처음이니 선발 투수들에게 조언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라고 웃은 뒤 “나도 기대감은 있다. 경험이 많으니까 선발로 올라가 어떻게 이닝을 풀어나갈지 기대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라이온즈파크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만 감독도 “처음 보는 광경이니 많이 올 것이다. 팬들도 기대감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등판에 대해서는 “오늘 어떻게 던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투수 파트랑 상의를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전날 불펜 소모가 심했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5회까지 던진 이후 이상민, 김대우, 이승현(좌완), 우규민, 김태훈까지 총 5명이 올라왔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이닝을 길게 끌고 가면 좋겠지만 안 되면 불펜진이 나와야 한다.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 전날 뷰캐넌의 투구수 가 많다 보니 6회에 올리지 않았다. 이번주에 두 번 들어가야 하다 보니, 5회 끝나고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선수가 올라갈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 초반에 점수를 내냐, 못 내냐가 중요하다. 그동안 안 던졌던 최충연이나 문용익도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상황을 보고 다음 투수를 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승환의 응원가 ‘Lazenca, Save Us’는 울려 퍼지지 않는다. 삼성 관계자는 “응원가와 더불어 종소리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날 삼성은 호세 피렐라(좌익수)-김지찬(2루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지명타자)-김태군(포수)-이성규(중견수)-공민규(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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