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으로 기사 만드는 '가짜뉴스' 업체 49곳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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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해 기사를 양산하는 '가짜뉴스' 업체 49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블룸버그 통신·가디언 등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위정보 판별업체 '뉴스가드'는 이날 '뉴스봇의 부상: 온리안에서 확산되는 AI 생성 뉴스 웹사이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가짜뉴스 업체들이 AI 챗봇을 사용해 온라인상에서 거짓 기사를 유통해 온 정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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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해 기사를 양산하는 '가짜뉴스' 업체 49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블룸버그 통신·가디언 등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위정보 판별업체 '뉴스가드'는 이날 '뉴스봇의 부상: 온리안에서 확산되는 AI 생성 뉴스 웹사이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가짜뉴스 업체들이 AI 챗봇을 사용해 온라인상에서 거짓 기사를 유통해 온 정황을 공개했다.
이들 업체는 '뉴스 라이브' '데일리 비즈니스 포스트' 등 그럴 듯한 이름을 사용해 보통의 언론사를 표방했다. 그러나 기자를 따로 두지 않고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와 같은 AI 챗봇을 기사 작성에 활용했다. 그러면서도 AI가 작성했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기사 내용도 허위 사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모 업체는 '바이든 사망…해리스 대통령 권한대행 오전 9시 연설'이란 부고 기사를 자사 웹사이트 상단에 버젓이 송고했다. 또 다른 업체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수천 명의 군인이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뉴스가드는 이들 업체가 광고 유치를 목적으로 이러한 허위 기사를 대량 생산해 왔다고 분석했다. 진위와 관계 없이 자극적인 기사로 독자들의 '클릭'을 유도해 자사 웹사이트 광고를 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이다. 연구진은 "수익 광고가 포화 상태에 이를 정도로 빠른 콘텐츠 회전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가드 공동 대표인 고든 크로비츠는 "사실을 지어내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AI 모델을 사용해 뉴스 웹사이트처럼 보이게 하는 수법은 저널리즘을 가장한 사기"라고 비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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