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청소년 마약 예방 영상 만들고 교육하고

오윤주 2023. 5.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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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찰이 청소년 눈에 맞춘 마약 예방 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찾아가는 마약 예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3일 "최근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영상을 만들어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 누리집(schoolhealth.kr)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민용기 충북경찰청 홍보계장은 "마약사범들이 청소년을 마약 소비층으로 노리는 등 청소년 마약 피해가 늘어 영상을 만들었다. 청소년 눈에 맞춘 영상으로 교육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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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희 충북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경위(맨 왼쪽)가 3일 충북고에서 마약 교육을 한 뒤 학생들과 마약 금지 행위극을 선보였다. 충북경찰청 제공

충북 경찰이 청소년 눈에 맞춘 마약 예방 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찾아가는 마약 예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3일 “최근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영상을 만들어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 누리집(schoolhealth.kr)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실제 1~3편으로 제작한 영상은 이날 오후까지 조회수가 2470건에 이른다.

충북경찰청 주도로 충북교육청, 충북마약퇴치운동본부, 경찰수사연구원, 경찰인재개발원 등이 함께 마약 예방 교육 영상을 만들었다. 강의 형태로 만든 영상은 △마약이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영향(배지현 약사·충북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 △마약류 범죄 동향과 최근 사례(심중규 경찰수사연구원 교수) △마약의 문제 및 피해예방법(서민수 경찰인재개발원 교수) 등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충북경찰청이 만들어 전국에 배포한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영상. 충북경찰청 제공

마약 예방 교육 영상은 ‘덜 위험한 마약은 없다. 마약의 끝은 다 같습니다’라는 경고문으로 시작한다. 배 약사는 최근 마약 중독으로 물의를 일으킨 유명 연예인 사례를 들며 청소년기 마약 중독의 위험을 알린다. 배 약사는 “청소년 시기에 뇌 신경을 흥분시키는 약물을 접하면 중독에 더 쉽게 이른다는 연구가 있다. 윤리적 판단·자기 통제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약화하고, 쾌락 자극을 추구하는 측좌핵만 활성화하면 뇌는 건강하게 발달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전국 마약사범 재범률. 충북경찰청 제공
전국 마약사범 연령별 검거 현황. 충북경찰청 제공

심 교수는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알린다. 실제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5년 사이 304% 늘었다. 특히 ‘공부 잘하는 약’, ‘살 빼는 약’으로 접근하는 청소년 마약 유혹의 폐해를 꼬집었다. 서 교수는 △주의 △인식 △신고 등 청소년 마약 예방 3단계 비법을 공개했다. 민용기 충북경찰청 홍보계장은 “마약사범들이 청소년을 마약 소비층으로 노리는 등 청소년 마약 피해가 늘어 영상을 만들었다. 청소년 눈에 맞춘 영상으로 교육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경찰은 이날 오후 충북고에서 찾아가는 마약 교실을 운영하는 등 학교 현장 교육도 진행했다. 이날 안현민 청주상당경찰서 강력팀장, 진창희 충북경찰청 경위 등 경찰 교사 10명이 교육에 나섰다. 이장현 충북고 학생은 “어떻게 마약에 중독되고, 마약이 청소년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됐다. 마약으로 의심되는 약물, 마약 하는 사람은 바로 신고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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