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촌' 달맞이 고개에 한채당 100억 빌라 들어서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준공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 1채당 최고 100억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빌라가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100억원이 넘는 최고급 빌라가 선보인 적 있지만 지방에서의 분양은 이번이 처음이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애서튼 어퍼하우스 PFV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애서튼 어퍼하우스 11가구를 분양 중이다.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전용면적 237~273㎡(72~83평)로 공급된다. 테라스, 발코니, 가든 등을 포함하면 한 가구당 최대 사용 면적은 567㎡(172평)에 달한다고 애서튼 측은 밝혔다.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오는 9월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 빌라는 70억~100억원의 초고가 분양가를 자랑한다. 부산에서 이와 같은 최고급 빌라 분양 사업은 처음이다. 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서울처럼 부산에도 최고급 빌라 수요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 업계의 관심도 크다. 서울에는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청담동 등에 이런 종류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애서튼을 짓는 어퍼하우스도 청담, 방배, 남산 등에서 최고급 빌라 분양 사업을 벌이고 있다.
달맞이고개에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다. 지구단위계획상 건물 높이가 6층 이하로 제한돼 바다의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또 해운대해수욕장이 바로 옆에 있고, 구남로와 마린시티 등 해운대 상권을 누릴 수 있다.
이 빌라에는 대체불가토큰(NFT) 아트 작품까지 포함돼 있다. 캐나다 유명 미디어아트 작가인 크리스타 킴의 작품 12점이 건축물에 녹아든다. 가구마다 1점, 메인 로비 입구에 1점이 설치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빌라는 아파트보다 프라이버시가 상대적으로 더 보호되는 장점이 있고, 달맞이는 부산 최고의 바다 뷰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부유층의 별장 수요를 겨냥해 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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