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자진탈당 이성만·윤관석, 당에 사과…“심려 끼쳐 죄송”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3. 5.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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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성만·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의원들에게 사과하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윤 의원 또한 같은 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2021년 전당대회 경선 관련 사건으로 그동안 당과 동료 의원님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잠시 당을 떠나 정치검찰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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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걸림돌 치워져…李 중심으로 뭉쳐 대한민국 지켜달라”
윤관석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정치검찰에 맞서겠다”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윤관석(왼쪽)·이성만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명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성만·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의원들에게 사과하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선당후사'의 마음가짐으로 장외 투쟁에 임함으로서 당 차원의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지난 전당대회 관련 의혹으로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당에 부담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이제 홀로 진실을 위해 싸워가겠다"면서 "걸림돌은 치워졌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검찰 독재 폭거 앞에 놓인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 의원 또한 같은 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2021년 전당대회 경선 관련 사건으로 그동안 당과 동료 의원님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잠시 당을 떠나 정치검찰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여러 사안에 대해 반박과 할 말은 너무도 많지만, 앞으로 있을 검찰 조사와 사법적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며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바로잡아 나가겠다"면서 "의원총회 직후 선당후사의 자세로 즉각 탈당하겠다. 저는 잠시 당을 떠나지만 정치검찰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명예를 되찾아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고도 예고했다.

반면 두 의원은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설에는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당의 탈당 권유 여부 질문에 "제가 선당후사의 자세로 결단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 또한 "저한테 그런(탈당) 요청을 하겠느냐"면서 "우리 당이 좀 더 입장을 갖고 나아가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문제로 제약이 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서 제 자신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인 2021년 4월경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캠프 측에서 현역 의원 및 지역상황실장, 지역본부장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의원과 윤 의원에 대해선 돈 봉투를 전달한 중간다리 역할을 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 10개를 전달받아 민주당 의원 10명에게 나눠줬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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