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신체 가격' 구리시의원 공개 사과…“부적절 했다”
민주평통 제주도 워크숍 중 수행 공무원의 신체(머리)를 가격해 말썽을 자초한 구리시의원이 공개 사과했다.
또 구리시의회도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향후 유사 사례 발생 시, 윤리위원회 회부하는 방법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구리시 공무원 노조는 A의원의 공무원 가격 사건을 확인하고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경기일보 2일자 인터넷 보도)했다.
A의원은 3일 구리시 공무원 노조측에 전달한 공개 사과문을 통해 “교육에 참가한 분들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공무원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불필요한 행동을 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크나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900여 공직자가 존중 받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리시의회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의원은 앞으로 공무원들과 음주를 자제, 향후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시의회는 시민의 대표라는 자리를 더욱 무겁게 인식하고 이러한 사례가 또다시 발생할 경우,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경중에 따라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A의원은 지난달 24일 민주평통 제주도 워크숍 중 저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앞자리에 앉아 있던 공무원의 머리를 한 차례 가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노조로부터 강한 반발을 자초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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