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혁신위-정치컨설팅' 이해충돌 논란, 박시영 혁신위원 사의

"부담드리는 것 도리 아냐…본업 정치컨설팅과 혁신위 활동 관련 없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 활동과 정치 컨설팅 사업을 병행해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가 3일 정치혁신위원직 사의를 표했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을 사임한다"면서 "미흡한 부분이 없진 않지만,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성안된 혁신안은 당 지도부에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게 부여된 소임은 끝났다"고 썼다.

그는 "제 본업인 정치컨설팅 업무와 혁신위 활동 간에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다만 저로 인해 이재명 대표와 혁신위원회에 더 이상 부담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도권 정당에서 혁신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혁신을 거부하는 세력이 당내에 얼마나 많은지 똑똑히 봤고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등을 지낸 박 대표는 지난 1월 출범한 민주당 정치혁신위 소속으로 공천 제도 개선 작업 등에 관여해왔다.

그러나 혁신위 활동 기간에도 당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등을 상대로 정치 컨설팅 사업을 이어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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