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플래닛’ 케이타 “서바이벌 재도전, 고민 많았지만 트라우마 극복”[EN:인터뷰①]

황혜진 2023. 5. 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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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케이타가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출연 소감을 밝혔다.

케이타는 4월 20일 종영한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한층 널리 알렸다. 5월 3일 뉴스엔과 만난 케이타는 2주간의 근황에 대해 "방송이 끝난 후 미뤄놓았던 잠을 잤다. 원래 잠이 좀 많은 편이다"며 미소 지었다.

"소속 그룹 싸이퍼로 돌아와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생각도 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어요. 앞으로도 싸이퍼 멤버들과 함께 그룹 활동을 할 예정이에요. 지금은 그룹이든 솔로든 가리는 것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케이타는 비록 TOP 9로서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로 발탁되지 못했지만 18인을 선발한 파이널 생방송까지 진출하며 세계적 인기를 증명했다. 케이타는 첫 번째 평가인 스타 레벨 테스트에서 '품행제로'로 시작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파이널 생방송까지 모든 라운드에서 제 몫을 충실하게 해냈다. 점진적 순위 상승은 한층 확장된 케이타의 글로벌 팬덤의 방증이었다.

케이타는 "'보이즈 플래닛'에 임하는 동안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 물론 데뷔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배운 것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하나 더 해냈다는, 그런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출연 전 예상 순위가 몇 위였냐는 질문에는 "잘하는 사람들이 많겠다 싶었지만 한 번쯤은 데뷔조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 같아 생각보다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이널 진출자인 케이타는 총 4번의 순위 발표식을 경험했다. 케이타는 "아무래도 첫 번째 발표식 때는 솔직히 큰 기대를 안 했다. 어떤 결과가 있든 할 것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결과에 대한 생각은 크게 안 했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고 그 이후부터 갈수록 부담을 좀 느끼기는 했다. '이번에는 떨어지겠지?'라는 불안한 느낌과 생각이 좀 있었다. 순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계속 욕심이 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솔직히 순위가 더 올라갈 거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어요. 한 번 순위가 엄청 올라갔을 때가 있었는데 사실 그때가 엄청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자신감이 좀 부족한 시기였고, 제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싶을 때였는데 순위가 올라 많이 놀랐죠. 그만큼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스타 크리에이터들은 꾸준히 온라인 투표를 이어가며 케이타의 창창한 앞날을 기원했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가장 크게 실감한 순간이 언제였냐는 물음에 케이타는 "아무래도 경연 무대를 하는 날, 무대에 올라갔을 때였다. 무대를 할 때 카메라를 보면서 플레이를 하지만 바로 눈앞에서 반응을 해 주시는 분들이 보이니까 랩과 노래를 하고 춤을 출 때 제일 힘이 났다. 응원을 해 주시면 더 신나더라"고 답했다.

팬들뿐 아니라 가족, 친구들의 응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케이타는 "가족들은 내가 오래 해왔던 걸 곁에서 지켜 봐주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냥 부담 갖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계속, 끝까지 해 주셨다. 친구들 같은 경우 데뷔를 했던 친구들이 많다. 같이 오래 연습했던 친구들이라 '이제 너도 좀 잘 되고, 빛을 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계속 해줬다. '넌 잘하는 친구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계속 해줬다. 같이 땀 흘리며 연습했던 친구들이 믿음을 주니까 많이 힘이 됐다. 나를 믿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케이타는 '보이즈 플래닛'에 앞서 2018년 보이그룹 서바이벌 'YG 보석함'에 출연했다. 이후 2021년 레인컴퍼니 소속 보이그룹 싸이퍼 멤버로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경력직 아이돌로서 서바이벌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

이에 대해 케이타는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첫 번째 서바이벌을 했을 때는 좀 많이 아쉬웠다. 서바이벌에 대한 트라우마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조금은 남아 있긴 했는데 그래도 다시 도전하면 좋은 영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보이즈 플래닛'에 나가면 꼭 얻어가는 게 하나쯤은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트라우마도 극복할 겸 한 번 도전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다시 도전하게 됐죠. 원래 도전을 즐기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도전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얻어가는 것 같아 나가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싸이퍼 멤버들도 케이타의 선택을 지지해 줬다고. 케이타는 "멤버들이 무대를 계속 봐주며 모니터링을 해줬다. 계속 '넌 잘하는 건 우리가 잘 알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하는데 힘든 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같은 팀 멤버이다 보니까 날 잘 알아주고, 항상 날 믿어줬다"고 말했다.

"'보이즈 플래닛'이 끝나자마자 바로 멤버들이랑 한 명씩 이야기를 나눴어요. 다 같이 대화를 나눴을 때도 너무 고생했다고 이야기를 해줬죠. 싸이퍼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기에 지금이 되게 좋은 기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꼭 잘됐으면 좋겠어요, 멤버들이랑도 지금까지 고생한 만큼 앞으로 빛을 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우리끼리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그룹 싸이퍼와 멤버들이 케이타에게 어떤 의미의 존재냐는 물음에는 "같이 있으면 제일 편하고 신난다. 싸이퍼라는 팀은 힘들 때도 아무 생각 없이 찾아가게 되는 그런 곳이다. 물론 방송에서 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더 많다. 저를 포함해 싸이퍼에 작곡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싸이퍼만의 새로운 음악을 계속 들려드리고 보여드리고 싶다.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레인컴퍼니, Mnet '보이즈 플래닛'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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