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불안에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FOMC·韓 무역적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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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40선을 밑돌며 장을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9원 내린 1338.2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국 3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 부진에 따라 고용이 둔화된 점도 환율에 영향을 줬다"며 "고용시장이 덜 타이트해진 상황에 따라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흐름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상승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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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40선을 밑돌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금융불안·고용지표 둔화로 인해 환율이 소폭 내려 앉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외환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이다. 미국의 금리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한 데다 무역적자 등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우려도 원화가치에 부정적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9원 내린 1338.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341.0원에 개장했다. 장중에는 1336.0∼1341.8원 사이를 오갔다.
원/달러 환율 하락을 두고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금융불안이 트리거(Trigger)가 됐다"며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자산 기준 미국내 14위 규모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이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문을 닫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3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 부진에 따라 고용이 둔화된 점도 환율에 영향을 줬다"며 "고용시장이 덜 타이트해진 상황에 따라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흐름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3일(현지시간) 오후 2시 연준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도 일부 옅어졌다. 하지만 아직까진 연준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예상대로 라면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75%p로 역대 최대치로 벌어지게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도 주목된다. 그가 금리인상 발표 이후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다면 달러 가치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원/달러 환율상승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요인이다.
3일(현지시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100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101.59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여전하다. 우리나라의 경기둔화 우려가 환율을 자극하는 재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무역수지 등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환율이 현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2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진 등 수출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다.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인 160억달러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전망(275억달러) 대비 42%(115억달러) 줄어든 규모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 교역조건 악화가 전망치를 낮춘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한 두 달까진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 경기둔화 우려와 물가 안정을 두고 노이즈)(잡음)이 생기면서 환율은 비슷한 수준에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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