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찾은 김기현 대표 “반도체 부진, 자동차가 메꿔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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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에는 반도체 산업 부진이 결정적인 요인인 것 같다. 그나마 자동차와 선박이 반도체 부진의 폭을 메워주고 있는 실정이다."
3일 무역협회에서 열린 무역업계 간담회장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동차와 선박 등, 제조업 분야에서의 최근 '수출 선방'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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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3일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간담회
규제 철폐·인력문제 등…정부 지원 건의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수출 부진에는 반도체 산업 부진이 결정적인 요인인 것 같다. 그나마 자동차와 선박이 반도체 부진의 폭을 메워주고 있는 실정이다.”
3일 무역협회에서 열린 무역업계 간담회장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동차와 선박 등, 제조업 분야에서의 최근 ‘수출 선방’을 높이 평가했다. 김 대표는 “최근 우리 수출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흐름을 잘 이어간다면 우리 수출업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4월 수출입동향을 보니 무역수지가 26억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글로벌 환경이 좋지 않기에 걱정이 많이 되고 있다”면서 “수출을 반도체 단일품목에 의존하며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봤다.
이어 “배터리·바이오·전기차 등 첨단산업, 신기술 산업에 진출할 기회를 만들면 더 좋을 것”이라면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첨단산업 중심으로 미국과 과학기술동맹이 맺고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국회가 ‘K칩스법’을 신속 통과시켜주는 등, 입법 분야에서 무역업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데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국가들과 동등한 기업 환경, 경쟁 여건 조성을 위해서 입법 지원과 규제 철폐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과 산업 발전의 빠른 속도를 뒷받침하는 입법기관의 경쟁력이 곧 산업과 국가경쟁력을 결정한다”면서 “기업 활력 제고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 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 힘 측에서는 김기현 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한무경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을 포함한 여권 인사 8명이 참석했다. 무역업계에서는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과 정만기 상근부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최명배 엑시콘 회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등 무역협회 회장단과 회원사 대표 11명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1~4월 우리 경제의 수출액은 총 2012억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3.0% 감소했다. 수입액은 226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 감소, 무역수지는 25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부진의 단기 요인으로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대중국 수출 부진이 꼽히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분야에서의 부진도 뼈아프다. 우리 경제는 세계 주요국 중 반도체 편중성이 가장 높은 수출 구조를 보여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반도체 착시’효과가 사라지면서 수출 산업 기반의 약화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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