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제주에 강한 비바람…"항공기 결항 우려"(종합)

오미란 기자 2023. 5. 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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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6일 오전까지 제주에는 계속 비가 내린다.

특히 저기압이 북동진하면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4일 오전부터 밤 사이,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 제주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산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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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강풍·풍랑 예비특보 발효…4일 오전부터 영향
6일 오전까지 시간당 50㎜ 폭우·초속 20m 강풍 예고
4~5일 예상 기압계 모식도.(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어린이날 연휴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6일 오전까지 제주에는 계속 비가 내린다.

특히 저기압이 북동진하면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4일 오전부터 밤 사이,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 제주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산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진다.

이날부터 6일까지 나흘 간 예상 강수량은 50~150㎜, 중산간의 경우 200㎜ 이상, 산지의 경우 400㎜ 이상이다.

4일부터 6일 오전 사이에는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강하게 분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2~5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5일에는 제주도 육·해상에 남풍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풍랑경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높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현재 제주도에는 호우·강풍 예비특보(4일 오전),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4일)가 각각 내려져 있는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연재난과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도내 곳곳에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고 야외 행사의 경우 실내 행사로 전환하고 해안가나 올레길 등 위험지역 주변 접근은 자제할 것을 거듭 안내하고 있다.

또 기상 악화로 항공기가 결항될 수 있는 만큼 공항 이용객들에게 운항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어린이날을 전후해 제주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위험기상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시설물 점검, 침수 피해 대비, 높은 물결로 인한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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