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선 안 될 존재"…'구원 등판→4이닝 2실점' 임기영 향한 사령탑 칭찬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불펜진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임기영은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5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4이닝 2실점(2자책) 4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KIA 선발은 아도니스 메디나였다. 메디나는 3이닝 5실점(5자책) 6피안타 3사사구로 무너졌다. KIA는 4회부터 불펜진 가동을 시작했다. 4회에는 김대유가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임기영이 4이닝을 책임졌다. 9회에는 최지민이 등판해 1이닝을 막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3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임기영을 칭찬했다. 그는 "이번 주 첫 경기였는데, 메디나가 적은 이닝을 던지고 내려와 다른 불펜 투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기영이가 4이닝이나 막아주면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기영은 지난 시즌까지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김종국 감독은 "기영이가 지난 시즌까지 선발 투수로 나오다가 불펜으로 갔다. 힘든 역할을 맡았는데,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이닝도 많이 책임져줬다. 고생이 많다"며 "올 시즌 불펜 투수로 나오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기영이가 부상 없이 지금처럼 해준다면, 보직이 바뀔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불펜에서 없어선 안 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변우혁(1루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윤영철이다.
황대인은 전날 경기에서 1회말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한 뒤 허리 통증을 느껴 변우혁과 교체됐다. 곧바로 병원에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 김종국 감독은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이다. 후반 대기한다"고 전했다.
[임기영, 황대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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