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외교’에 화답? 김기현 “日·美 관계서 수출 늘려야”

박성의 기자 2023. 5. 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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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무역이 바로 국력이고, 무역이 바로 대국의 미래"라며 미국과 일본 상대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도 단순히 과거사 문제를 넘어 미래를 향해, 경제 문제를 통해 양국이 '윈윈(win-win)'할 길을 찾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염원이 있다"며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우리 수출을 더 늘리고,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수출을 더 늘리면서 무역수지 흑자 전환과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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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통해 美와 과학기술동맹 맺어져”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무역이 바로 국력이고, 무역이 바로 대국의 미래"라며 미국과 일본 상대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한‧미‧일 삼각공조를 강조하고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취지의 발언으로 읽힌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4월 수출입동향을 보니 무역수지가 2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특히 글로벌 환경이 좋지 않기에 더욱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요즘 수출 부진은 효자 품목인 반도체 산업 부진이 결정적 요인인 것 같은데 글로벌 경기 둔화, 국제사회에서의 갈등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회복이 쉽지 않겠지만 그나마 자동차, 선박 이런 곳에서 반도체 부진 폭을 상당 부분 메워주고 있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흐름을 잘 이어간다면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을 (반도체) 단일품목에 의존하는 게 매우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것도 우리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 부족에 기인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시점에 우리가 배터리·바이오·전기차 등 첨단산업, 신기술 산업에 진출할 기회를 만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미정상회담이 재계에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첨단산업 중심으로 미국과 과학기술동맹이 맺어진 것은 의미 있는 것이고,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도 단순히 과거사 문제를 넘어 미래를 향해, 경제 문제를 통해 양국이 '윈윈(win-win)'할 길을 찾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염원이 있다"며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우리 수출을 더 늘리고,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수출을 더 늘리면서 무역수지 흑자 전환과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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