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손꼽아 기다린 개미들…美 FOMC·금통위 의사록·애플 실적발표
이번 FOMC 회의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은행 위기’가 퍼스트리퍼블릭 문제로 재점화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5.25%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여느 때보다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시 한번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스탠스 간의 괴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연준의 스탠스가 시장의 컨센서스대로 완화적으로 전환된다고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도 고민해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달 11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바 있다. 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국내외 금융 불안, 경기 둔화, 물가 상승률 하락 등을 근거로 기준금리 연속 동결을 의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통위원 7명 중 5명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번주 애플의 실적발표도 주목할 만하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생산 차질 등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1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한 바 있다.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의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카카오가 전년동기대비 22.68% 감소한 영업이익 내놓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눈높이 낮춰잡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전년동기 15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지만 올해 1분기 1227억원에서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달에는 1000억원을 겨우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치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KB증권은 1020억원, 신한투자증권은 105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이제는 본업의 성장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며 “1분기까지는 광고 비수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첫 번째 친구 탭의 광고 슬롯 확대가 이제는 실적에 조금씩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탈북 외교관 ‘깜작고백’ “김정은 딸 자꾸 노출하는 진짜 이유는” - 매일경제
- 코로나 신규확진, 다시 ‘2만명’ 돌파…마스크 벗어도 정말 괜찮나 - 매일경제
- 빌 게이츠 예언이 현실로...순식간에 1조원 넘게 증발한 기업은 - 매일경제
- 냉장고 털자 조회수 100만 터졌다...어찌 참았나, 컬리의 ‘부캐’ [방영덕의 디테일] - 매일경제
- 尹 ‘김건희, 날 안 만났으면 편히 살았을것’…측근에 속내 토로 - 매일경제
- 야수의 심장인지 짐승의 두뇌인지..70% 폭락한 기업에 몰려간 서학개미 - 매일경제
- “잘난척하는 건 예의 아니다”...떡볶이 김밥 ‘깜짝오찬’ 즐긴 윤석열 - 매일경제
- “우린 언제 도입하나”…직장인 ‘이것’ 도입후 93%가 ‘만족’ 뭐길래 - 매일경제
- “펑펑 돈 쓰더라”...외국인 관광객 ‘큰손’은 中·日 아닌 이 나라 - 매일경제
- 자신감 필요한 오승환, 왜 마무리가 아니라 선발 투수일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