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동의대 사건' 순국 경찰관 제34주기 추도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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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국 경찰관 추도식'이 3일 부산경찰청에서 열렸다.
부산경찰청 간부와 유족,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 추도사, 묘역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부산경찰청 동백광장에는 순국 경찰관들의 희생과 충정을 참수리 날개로 형상화한 추모비가 2009년 조성됐고, 2013년에는 같은 장소에 흉상 부조를 건립해 순국 경찰관의 넋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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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제34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국 경찰관 추도식'이 3일 부산경찰청에서 열렸다.
부산경찰청 간부와 유족,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 추도사, 묘역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34년 전 이 땅의 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뜨거운 화염 속에서 산화한 젊은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가까운 동반자이자 수호자로서 든든하고 당당한 경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정영환 경사의 형인 유족대표 정유환씨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경찰청에서 정성껏 추모 행사를 준비해 준 것에 감사하며, 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경찰관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건 당시 부상당한 경찰관과 동료 경찰관들은 국립대전현충원 순직경찰관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한편 1989년 5월3일 동의대 학생들은 학내 입시부정 문제 등을 규탄하며 시위를 벌였고, 경찰이 감금된 동료 경찰 구출과 시위 학생 해산 과정에서 화염병으로 화재가 발생해 경찰관과 전투경찰 7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부산경찰청 동백광장에는 순국 경찰관들의 희생과 충정을 참수리 날개로 형상화한 추모비가 2009년 조성됐고, 2013년에는 같은 장소에 흉상 부조를 건립해 순국 경찰관의 넋을 기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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