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 3사, 점유율 소폭 하락…LG엔솔, 中 업체에 2위 내줘

최경민 기자 2023. 5. 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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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3사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p) 하락한 24.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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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NE리서치

한국 배터리 3사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의 BYD에 글로벌 2위 자리를 내줬다.

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p) 하락한 24.7%로 집계됐다.

1위는 중국의 CATL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35.9%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5.0%를 달성했다.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바탕으로 1위를 수성했다.

2위는 점유율 16.2%의 BYD였다. 지난해(10.4%) 대비 5.8%p 점유율을 키웠다. BYD 역시 가격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3위는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온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성장률은 37.5%에 달했으나, 점유율은 14.5%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4위는 9.0% 점유율의 파나소닉이었다. SK온은 5.3%, 삼성SDI는 4.9%의 점유율로 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양사는 각 5.1%, 5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지난 1분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대해 "38.6%의 견조한 성장세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안정적인 전기차 시장 형성과 유럽·미국의 자국 보호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들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프라 및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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