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하이브리드' 유럽형 카페리선 명명식

울산CBS 반웅규 기자 2023. 5. 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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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유럽형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카페리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현대미포조선은 3일 울산 본사 5안벽에서 영국 왕실령 맨섬(Island of Man) 소재 '스팀패킷(Steam Packet)'사로부터 지난 2020년 수주한 2만5천t급 전기추진 카페리선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명명식에는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라스 우글랜드(Lars Ugland) 스팀패킷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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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배터리 280개 탑재…온실가스 배출 억제, 연료 절감


HD현대 조선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유럽형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카페리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현대미포조선은 3일 울산 본사 5안벽에서 영국 왕실령 맨섬(Island of Man) 소재 '스팀패킷(Steam Packet)'사로부터 지난 2020년 수주한 2만5천t급 전기추진 카페리선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명명식에는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라스 우글랜드(Lars Ugland) 스팀패킷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선박에는 '맨섬 사람'을 뜻하는 '맨크스맨(MANXMAN)'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선주사인 스팀패킷은 190년의 역사를 지닌 여객선사다. 해당 선사가 20세기 운행했던 증기여객선의 이름인 맨크스맨을 다시 사용한 것.  

맨크스맨호는 길이 133m, 너비 25.7m, 높이 14.7m로, 최대 천명의 승객, 238대의 승용차, 75대의 트레일러를 싣고 최대 19.2노트(Knot)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최대 3164KWh의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리튬 배터리 280개가 탑재돼 전력 소비가 증가할 경우 발전기의 전력 피크를 감소, 엔진 가동을 최소화해 온실가스 배출 억제와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또 저진동, 저소음 설계와 함께 유럽형 고급 인테리어를 적용해 승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현대미포조선 김형관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친환경 선박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여객선 건조분야에서도 우리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명식을 마친 맨크스맨호는 이달 중순쯤 인도식을 마치고 영국과 아일랜드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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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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