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최대 150mm 호우 예보 '안전' 비상

▲ 어린이날 연휴 기간 예상되는 집중 호우. 사진/자료사진

내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날 연휴 기간 호우 및 해안가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는 4~6일 연휴 기간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산림청, 소방청 등과 전국 17개 시·도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연휴 기간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6일까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며 중부지방에도 많은 강수량이 예보됐다.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50~150㎜가 예상된다. 제주도 중산간은 200㎜ 이상, 제주도 산지는 400㎜ 이상도 전망된다.

중부지방,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북북부, 경남권(남해안 제외)은 30~100㎜, 수도권과 강원영서 등은 120㎜ 이상, 경북권 남부와 울릉도 및 독도는 20~60㎜이 예상된다.

행안부는 이날 연휴 기간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 산지·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사전 통제와 위험상황 발생시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 등 산불 피해지역과 임시 조립주택 거주민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빗물로 인한 피해목 등이 하천으로 유입해 어업 피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주문했다.

행안부는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를 맞아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영객과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산간 및 하천 계곡, 야영장 등을 점검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해안 중심으로 강한 바람(강풍과 풍랑)이 예상됨에 따라 항만·어항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월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행안부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호우 기간이 어린이날 연휴와 겹치는 만큼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하천변이나 산간 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