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로 美 은행 위기 끝? 전문가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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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위기설이 돌았던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한 가운데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촉발한 미국 금융권 위기가 종료됐는지 여부를 놓고 이견이 벌어지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미국의 은행 위기가 끝났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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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위기설이 돌았던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한 가운데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촉발한 미국 금융권 위기가 종료됐는지 여부를 놓고 이견이 벌어지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미국의 은행 위기가 끝났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를 발표한 뒤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또 다른 작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것으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됐다”며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 출신인 로런스 서머스 역시 위기론 종료에 힘을 실었다. 그는 2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우리가 대부분의 은행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며 “은행 부문의 불안 대부분이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은행권 위기보다 미국 정부의 부채 상한 문제를 더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은행 부문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크게 놀라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의회에서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JP모건이 금융권의 광범위한 불안정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지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은행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인 게리 곤은 CNBC에 “이것이 끝이 아니다”며 “SVB와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 등 3개의 은행이 파산한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는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며 “은행권에는 다른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CNN 역시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가 이번 위기의 끝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로버트 호켓 코넬대 교수는 CNN에 “월가나 워싱턴의 예측과 달리 3월에 발생한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아직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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