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조준해 제거”…고대안산병원, ‘바이탈빔’ 도입

기사내용 요약
정상조직 안전하게 보존하며 치료가능
조기 암이나 전이성 암 치료에 효과적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고려대안산병원이 암세포만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를 도입했다.

고려대안산병원은 본관 지하 1층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첨단 암 치료 선형가속기 ‘바이탈빔(VitalBeam)’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바이탈빔은 컴퓨터단층촬영(CT)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영상을 바탕으로 병변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 기능을 통해 주변의 정상조직은 안전하게 보존하면서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단시간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만 정확히 조사하는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SBRT)’는 조기 암이나 전이성 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 각 치료 방향마다 방사선의 세기를 다르게 조절해 종양의 모양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최신 방사선 치료법을 융합한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로 정확도 제고는 물론 치료시간과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한다.

윤원섭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이번에 도입한 바이탈빔은 인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탑재하고 있다”며 “방사선 암 치료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환자분들의 만족도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순영 고대안산병원장은 “앞으로도 최신 의료 장비의 선제적인 도입과 암센터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더욱 체계하겠다”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