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 “롯데, 기세 좋더라…나균안 공략할 것” [백스톱]

황혜정 2023. 5. 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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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기세가 좋더라."

KIA 타이거즈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갖는다.

KIA는 롯데에 4-7로 패했다.

3일 경기에 앞서 KIA 김종국 감독은 "어제 롯데의 기세가 좋더라. 팀 분위기도 좋고, 이기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더라. 우리팀도 좋았지만 선발 싸움에서 우리가 빨리 무너진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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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종국 감독.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롯데, 기세가 좋더라.”

KIA 타이거즈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2일 두 팀은 시즌 두 번째 시리즈 맞대결을 펼쳤다. KIA는 롯데에 4-7로 패했다. 롯데는 전날 승리로 15년 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3일 경기에 앞서 KIA 김종국 감독은 “어제 롯데의 기세가 좋더라. 팀 분위기도 좋고, 이기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더라. 우리팀도 좋았지만 선발 싸움에서 우리가 빨리 무너진 것 같다”고 평했다.

전날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가 3이닝 5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김 감독은 “어제 메디나가 계속 실점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1회부터 제구가 안 되고, 반대 투구도 많았다. 메디나는 로테이션상 오는 7일(일요일)에도 던져야 해서 빨리 뺐다”고 밝혔다.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임기영이 5회초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신 임기영이 등판해 4이닝 2실점 역투했다. 김 감독은 “(임)기영이가 너무 큰 일을 해줬다”며 “임기영이 4이닝 투구해줘 다른 불펜 투수들을 아낄 수 있었다.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 것 같다. 롱릴리프라는 힘든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고생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기영이 올해 부상없이 지금처럼만 한다면 다른 보직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기영이가 불펜에서 없으면 안 될 존재”라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의 10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신인 윤영철이 선발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막강하다. 평균자책점 1.34에 패없이 시즌 4승을 올린 나균안이다.

김 감독은 “윤영철은 신인이지만, 지난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도 롯데의 화력을 생각해 5이닝 3실점 정도만 던져주면 잘 던져준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 선발)나균안이 4월에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인 투수다. 우리 타자들이 조금 더 집중해서 나균안의 볼을 공략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허리 통증으로 경기 중 교체 된 황대인은 단순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대신 선발 라인업에선 빠진다. 2일 외조부상을 당한 이창진은 이날 경기 직전에 팀에 합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KIA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우익수)-변우혁(1루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윤영철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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