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러셀, 샌즈 이어 다시 100타점 고지 정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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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수집에 한창이다.
대체 외국인타자였던 2020년에는 65경기에서 31타점을 뽑았는데, 올 시즌에는 30경기도 치르기 전에 3년 전의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히어로즈 창단 이래 한 시즌 100타점을 찍은 외국인타자는 단 한 명뿐이다.
이후로도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한 여러 외국인타자가 합류했지만, 누구도 샌즈의 113타점을 넘어서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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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9)의 맹타가 거듭되고 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 확실한 해결사 능력을 뽐내며 클러치 히터로 활약 중이다.
러셀은 2일까지 22경기에서 타율 0.337, 3홈런, 27타점, 11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 타점 1위를 달리며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대체 외국인타자였던 2020년에는 65경기에서 31타점을 뽑았는데, 올 시즌에는 30경기도 치르기 전에 3년 전의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러셀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연장 10회초 2사 1·2루서 김태훈의 6구째 높은 포크볼을 잡아당겨 결승 좌월 3점아치를 그렸다. 단숨에 타점을 3개나 추가했다.
러셀의 맹타는 히어로즈의 역대 최고 외국인타자를 소화하기에 충분하다. 히어로즈 창단 이래 한 시즌 100타점을 찍은 외국인타자는 단 한 명뿐이다. 2019년 제리 샌즈가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 100득점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한 여러 외국인타자가 합류했지만, 누구도 샌즈의 113타점을 넘어서진 못했다. 2022시즌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끈 푸이그도 73타점에 그쳤다.
현재 페이스라면 러셀도 충분히 100타점을 노려볼 수 있다. 외야수였던 샌즈는 2019년 139경기에서 113타점을 생산했다. 러셀은 유격수로 수비 기여도 또한 큰 만큼, 100타점 고지를 밟는다면 좀더 높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주포 이정후가 본 궤도에 오를 경우 러셀과 뿜어낼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나란히 100타점을 뽑을 능력을 지닌 두 주축타자의 동반 활약은 키움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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