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태영호, 이진복 하지 않는 말 한 것처럼 오해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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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태영호 최고위원이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이 하지 않는 말을 과장해서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고 당에 상당한 부담을 줘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병합 판단을 요청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어제는 태 최고위원이 아니라고 한 것에 초첨을 맞췄다'는 취지의 지적에 "그게 아니다"며 "정확한 사실관를 조금 더 파악해본 결과, 실제로 이진복 정무수석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본인이 과장해서 표현한 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켜서 그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당에 주게 됐다는 점에 대해 평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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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태영호 최고위원이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이 하지 않는 말을 과장해서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고 당에 상당한 부담을 줘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병합 판단을 요청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협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태 의원에 대해 병합 판단을 요청했는데 어제랑 입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제는 태 최고위원이 아니라고 한 것에 초첨을 맞췄다'는 취지의 지적에 "그게 아니다"며 "정확한 사실관를 조금 더 파악해본 결과, 실제로 이진복 정무수석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본인이 과장해서 표현한 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켜서 그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당에 주게 됐다는 점에 대해 평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강민국 수석대변인 명의의 공지를 통해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에서 함께 병합해 판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태 최고위원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도 전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는 8일 2차 회의에서 태 최고위원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한다. 태 최고위원은 공천 녹취록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당 비주류는 물론 친윤계에서도 중징계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 의원 녹취록 논란에 대해 "태 최고위원이 거짓말했다고 하지 않나. 본인이 과장했다고, 자기가 부풀렸다고 하지 않나. 그런 말 한 것이 없는데"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태 의원의 녹취록이 공개된 이상 징계나 절차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사실 관계를 조사해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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