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이진복 정무수석과 공천 관련 대화 나누지 않았다”

민영빈 기자 2023. 5. 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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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하면 공천은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본인에게 했다는 녹취록 관련 보도에 대해 "이진복 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에 보도된 '쪼개기 후원 의혹' 보도에 대해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 단 하나의 오점 없이 당당하다"며 "시·구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이들도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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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기자회견 통해 입장 밝혀
‘쪼개기 후원’ 보도엔 “악의적인 왜곡 보도, 강한 유감”
“녹취록 유출 관련 의원실 음해·가짜뉴스 법적 대응할 것”
“때리면 때릴수록 강해지는 강철같은 정치인 되겠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하면 공천은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본인에게 했다는 녹취록 관련 보도에 대해 “이진복 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녹취록 논란’이 터진 지 이틀 만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녹취록 사태와 쪼개기 정치후원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보좌진 전체가 참석한 회의에서 제가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음에도 공천을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최고위원으로서의 활동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을 회의 참석자 중 누군가가 녹음해 불순한 의도로 유출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에 보도된 ‘쪼개기 후원 의혹’ 보도에 대해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 단 하나의 오점 없이 당당하다”며 “시·구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이들도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히 공천 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저는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며 “노컷뉴스의 악의적인 왜곡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태 최고위원은 ▲태영호TV 유튜브 채널을 통한 후원 정보와 명단을 언론에 넘긴 것은 불법행위이므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 ▲의원실 비서관들이 지난달에만 서너 명이 바뀌었다는 등 근거 없는 주장과 의원실 비서관을 이번 녹취록 유출 인물로 거론하는 것 등에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 제 보좌진 중 그 누가 보좌진 내부 회의 내용까지 불법 녹음해 유출시켜 정치 공세에 악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저를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려는 음해성 정치 공세와 막후 작전, 가짜뉴스들은 더욱 많이 나올 것이고, ‘태영호 죽이기’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때리면 때릴수록 더욱 강해지는 강철같은 정치인인 될 것”이라며 “국가의 중요 기밀이나 정보를 다루는 국회에서 진행된 보좌진 내부 회의 내용을 불법 녹음하고 유출한 자는 수사를 통해 끝까지 색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태 최고위원은 ‘자진 사퇴 의향 여부’, ‘윤리위 추가 회부’, ‘당 지도부와의 만남 여부’ 등 논란 관련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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