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장 빛난 선수는 누구?' 서진용·러셀 등 11명, MVP 경쟁
KBO가 3일 발표한 4월 월간 MVP 후보에는 총 11명 선수가 투표 경쟁을 펼친다. 투수는 서진용(SSG), 안우진(키움), 에릭 페디(NC), 나균안(롯데), 곽빈(두산) 등 5명, 야수는 최정(SSG), 애디슨 러셀, 이원석(이상 키움), 김현수, 문성주(이상 LG), 양석환(두산) 등 6명이다
2023 시즌 첫 번째 월간 MVP 수상의 영광을 안을 선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팬 투표는 3일부터 7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참여 가능하다.
서진용은 SSG 마운드를 자책점 없이 지켰다. 한 달간 등판한 12경기에서 7피안타 2사사구만 사사구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또한 세이브 10개를 수확하며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단 한 개의 블론 세이브 없이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다운 투구를 펼쳤다. 6경기 등판해 5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37이닝(3위) 투구하는 동안 삼진 49개(1위)를 잡고, 4자책점만 허용했다. 평균자책점 0.97(3위)을 기록했다. 1일 고척 한화전과 7일 창원 NC전에서는 개인 최다 탈삼진(12개)을 뽑아냈다.
페디는 6경기에 등판해 38이닝 투구하며 단 2자책점만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 0.47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4경기에서 승리해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무피홈런, 11사사구, 탈삼진 48개(2위) 등 준수한 성적을 보이며 후보에 올랐다.
나균안은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거둬 NC 페디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4월 2일 잠실 두산전부터 27일 사직 한화전까지 4연승을 거뒀다. 롯데가 4월 성적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월간 33⅔이닝을 투구하며 29탈삼진, 5자책점 평균자책점 1.34(4위)의 빼어난 성적을 보였다.
곽빈은 한 달간 총 5경기에 등판해 30⅔이닝 3자책점 평균자책점 0.88(2위)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첫 5경기 평균자책점 신기록(선발 등판 기준)을 세우며 두산의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최정 91타수 25안타 20타점(공동 2위)으로 2023시즌 첫 달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27일과 28일 2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4차례나 홈런 아치를 그렸다. 해당 부문 공동 2위와 득점 공동 1위(19득점)를 차지했다.
러셀은 득점권 상황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러셀은 득점권 상황이었던 26타수에서 17안타를 때려내 .654의 타율을 기록했다. 월간 득점권 안타 및 타율 모두 1위를 휩쓸었다. 한 달 동안 79타수, 27안타로 타율 .342를 비롯해 24타점(1위)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상황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27일 키움으로 트레이드 된 이원석은 유니폼이 바뀌었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14일 대구 롯데전부터 30일 사직 롯데전까지 12경기 연속 안타를 올렸다. 타율은 .394. 71타수에서 28안타를 때려냈다. 28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타이(4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후보 중 유일하게 4할 이상 타율을 기록했다. 80타수, 32안타(공동 4위)로 타율 .400 (1위)을 보였다. 장타율(.538)과 출루율(.485) 각각 2, 3위를 기록하는 등 타격지표 전반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문성주는 4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안타(37안타)를 때려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4월 한 달에만 멀티안타 10경기로 안타를 누적했다. 또한 19번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득점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올랐다.
양석환은 6홈런(1위)으로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일과 7일에는 각각 NC와 KIA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타율도 .570으로 해당 부문 1위다. ‘잠실 우타 거포’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4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9일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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