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혼외자 친자 인정, 셀트리온 지배구조 영향 제한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혼외자 딸 2명이 친자로 인정된 가운데 이 사안이 당장 셀트리온 그룹의 본질 가치나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혼외자 딸 2명이 셀트리온의 경영 상황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먼 나중의 일이라 할 수 있는 승계나 지분 문제는 어른들의 욕심이나 호기심에서 거론되는 문제로, 지금 고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혼외자 딸 2명이 친자로 인정된 가운데 이 사안이 당장 셀트리온 그룹의 본질 가치나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증시에서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400원(0.87%) 내린 1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 15만3800원까지 떨어졌지만 장 중 낙폭을 거의 만회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역시 전일 대비 1.89% 하락했는데, 셀트리온과 마찬가지로 장 중 낙폭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법원은 A씨의 두 딸에 대해 서 회장의 친생자로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서 회장 측에서도 A씨의 두 딸이 친생자라고 인정했다. 현재 미성년자인 둘째 딸은 서 회장을 상대로 면접교섭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오너 리스크 우려가 제기되며 이날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 측은 지난 2일 혼외자 딸 2명의 친모인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그동안 A씨의 금전 요구로 288억원을 줬고, 이 중 143억원에 대해선 협박의 증거를 갖고 있단 입장이다. 또 A씨가 지난 4월 추가로 부동산을 요구해 고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이 셀트리온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서 회장을 중심으로 셀트리온의 지배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셀트리온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홀딩스로 지분율은 20.04%다. 이 셀트리온홀딩스의 최대주주가 서 회장으로, 지분율은 97.19%에 달한다. 셀트리온홀딩스의 경우 사실상 서 회장 개인 소유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지분율 24.27%)이기도 하다.
서 회장은 지난 3월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오너의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현장 영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셀트리온 상장 3사 합병,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본격적으로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혼외자 딸 2명이 셀트리온의 경영 상황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먼 나중의 일이라 할 수 있는 승계나 지분 문제는 어른들의 욕심이나 호기심에서 거론되는 문제로, 지금 고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증권사의 제약 업종 전문 애널리스트는 "오늘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조금 하락했는데 일정 부분 오너 리스크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서 회장의 개인사인 만큼 단기적으로 기업의 본질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역시 "어제와 오늘 셀트리온 그룹에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만큼 혼외자와 관련한 보도가 일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일부 노이즈(잡음)가 생길 수 있겠지만 셀트리온에 당장 승계 문제가 있는 게 아닌 만큼 지금 상황에서 기업가치나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 개인 사생활인 관계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회사의 공식 입장을 내기 어렵다"며 "회사의 펀더멘털과 관계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임창정, 2년전 서장훈에 투자 부탁…"자금난 심각, 재능기부라도" - 머니투데이
- 코드 쿤스트, 비연예인과 5년째 열애?…"사생활 확인 불가" - 머니투데이
- "홍대입구역 출구서 지갑 줍지 마세요"…SNS 경고 글 확산 - 머니투데이
- 레드벨벳 조이, '활동중단' 후 첫 입장…팬들에게 한 말은 - 머니투데이
- "그 시간에 마누라한테 잘해"…장영란, 남편 한창에 일갈한 이유는 - 머니투데이
- '정답 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모자란 남자" 악플 저격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
- "♥옥경이 치매 증상 멈춰"…태진아, 깜짝 소식 알렸다 - 머니투데이
- '4혼' 박영규, 재혼으로 얻은 '54살 차' 딸 최초 공개…꿀이 뚝뚝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