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시작한 이야기할머니 사업, 전국에서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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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경북에서 시작한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돼 어린이들의 인성 함양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야기할머니는 경북에서 2009년 제1기 30명으로 시작해 현재 대구·경북 1420개의 유아기관에서 568명이 활동 중이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공유, 10년 이상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해온 대구·경북지역의 이야기할머니 123명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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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09년 30명 시작, 현재 3000여명 맹활약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2009년 경북에서 시작한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돼 어린이들의 인성 함양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야기할머니는 경북에서 2009년 제1기 30명으로 시작해 현재 대구·경북 1420개의 유아기관에서 568명이 활동 중이다.
전국적으로 3000여명의 이야기할머니가 8600여개 기관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는 올해 국비 16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06억원으로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노년 세대의 사회참여로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인성 함양과, 전통문화의 세대 간 전승이라는 측면에서 세대공감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3일 경상북도여성가족플라자 1층 다목적홀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온 대구·경북의 이야기할머니 123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업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야기할머니사업은 80세 이하(만 56~80세) 여성 어르신을 유아교육기관에 파견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옛이야기와 선현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이 참석해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한 이야기할머니를 모시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지난 10년간 지역 어린이들의 인성 함양과 창의력 증진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행사를 축하하고자 SBS K-합창 배틀 '싱포골드' 출연팀인 양산러브엔젤스 어린이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활동부터 수료까지의 주제를 담은 영상상영, 이야기할머니 교육을 수료한 초등학생이 전하는 감사편지 낭독시간도 가졌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공유, 10년 이상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해온 대구·경북지역의 이야기할머니 123명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곽영애 이야기할머니는 "예전에는 삽화가 없어서 직접 이야기 보따리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야기 나와라' 하고 두드리면 제목이 툭 튀어나오는 걸 보고 아이들이 '와~'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추억을 되새겼다.
박정희 이야기할머니는 "하루는 어린이집에 갔는데 아이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다가 나오더니 오카리나로 '즐거운 나의 집'을 깜짝 연주해주어 고마움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며 "아이들에게 내가 주는 것 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 나를 반겨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으로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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