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음주운전·사기·불륜 출마 막아야” 장예찬 “이재명 콕 짚은 것”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음주운전 전과자나 사기, 불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콕 짚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음주운전, 검사 사칭 등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다.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진보의 무기는 도덕성”이라며 “이번 돈봉투 사건을 통해서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도덕적이라는 그런 믿음은 폐기하신 것 같다. 그러면 이 문제는 기획수사, 이쪽에 방점을 찍을 게 아니라 도덕성 회복, 이쪽으로 답을 찾아야 된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음주운전 전과자나 사기 전과자, 심지어 불륜을 저지르고도. 남의 가정을 파괴한 그런 분들도 선거에 앞으로 출마하겠다고 주민들에게 행세를 하고 있다”며 “제가 특별한 지역은 칭하지 않겠습니다만. (민주당이 도덕성을 회복하면) 이런 사람들은 당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출마하도록 하는 것, 출마 기회에 조금의 여지라도 주는 것은 당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회의를 국민들이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런 분들이 출마하지 못하도록 당이 쐐기를 박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덕성을 회복하는 그런 계기로 삼자”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민석 의원 발언에) 100% 찬성한다”며 “음주운전, 사기, 불륜 모두 이재명 대표를 콕 짚은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렇게 대놓고 이재명 대표 물러나라고 주장하실 줄 몰랐다”며 “5선 중진의 용감한 선언에 민주당 젊은 의원들도 동참할 거라 믿는다”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공무원 자격 사칭(2003년, 벌금 150만원), 도로교통법 위반(2004년, 벌금 150만원), 특수공무집행방해(2004년, 벌금 50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2010년, 벌금 50만원)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5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 “전과자라고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위해서 뭘 했는지 생각해보시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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