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정용진 "이마트 연수점은 큰 실험...일상이 신세계 유니버스"

박미선 기자 2023. 5. 3. 1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상이 현장 방문이고, 신세계 유니버스죠."

3일 오후 3시,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이마트 연수점' 1층이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만에 '현장 경영'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래형 대형마트'이자 '지역 1번점'으로 선보인 연수점을 방문한 것.

이날 정 부회장은 "현장 방문이라고 하지만 일상이 현상 방문"이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저녁엔 이마트24에서 맥주를 마시고 주말엔 SSG랜더스 야구장에 간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시스] 박미선 기자=3일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연수점에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상이 현장 방문이고, 신세계 유니버스죠."

3일 오후 3시,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이마트 연수점' 1층이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만에 '현장 경영'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래형 대형마트'이자 '지역 1번점'으로 선보인 연수점을 방문한 것.

정 부회장은 이날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함께 연수점을 찾아 주류 특화점 'Wine&Liquor(와인앤리큐르)'를 시작으로 '참치 정육점'으로 변신한 수산 매장과 이마트 점포 중 가장 긴 30m 길이의 쇼케이스로 꾸민 축산 매장, 델리 매장, 밀키트 전문 매장 등을 차례로 둘러 봤다.

정 부회장은 "최근 연수점이 리뉴얼 오픈했는데 저희로선 큰 실험"이라며 "직영 매장의 면적을 줄이면서 고객이 머무는 공간을 확보했는데, 매출이 줄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수점의 경우 직영 판매 공간은 1만2561㎡(3800평)에서 5619㎡(1600평)로 줄였고, 핵심인 그로서리 매장은 3867㎡(1170평)에서 4297㎡(1300평)로 확대했다.

직영 판매 공간은 줄인 대신 각종 전문점 및 테넌트(입점 매장)는 확대했다. 연수점의 전문점·테넌트 규모는 5950㎡(1800평)에서 2배 가까운 1만1570㎡(3500평)로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연수점은 리뉴얼 개장한 3월 30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증가했다. 방문한 고객수도 23% 늘었다.

[인천=뉴시스] 박미선 기자=정용진 부회장이 최근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연수점에 3일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이마트 연수점은 정 부회장을 중심으로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현장 곳곳을 둘러보려는 정 부회장의 동선이 꼬이는 상황도 발생했다.

정 부회장은 실내 스마트팜 매장 앞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짧게 가졌는데 취재진에 빙 둘러싸이자 "이런 기회는 처음"이라며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연수점을 둘러보니 어떤 곳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변이 어수선해) 못 둘러봤다"면서 "깊숙하게 보진 못했는데 여러분 없을 때 조용히 와서 다시 보고 사원들과 얘기도 나누고 장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현장 경영은 지난 3월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과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방문 이후 두 달 만이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강조했듯 '고객에의 광적인 집중'에 기반해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정 부회장은 "현장 방문이라고 하지만 일상이 현상 방문"이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저녁엔 이마트24에서 맥주를 마시고 주말엔 SSG랜더스 야구장에 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바로 신세계 유니버스"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2020년 이마트타운 월계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2020년 9개점, 2021년 19개점에 이어 지난해 8개 점포를 재단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은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신장율은 7.8%에 달했다.

7월에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거쳐 재개장한다. 연수점과 킨텍스점을 필두로 이마트는 올해 10여 개 점포 리뉴얼에 8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오프라인의 미래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연구를 통한 공간혁신에 있다"며 "고객 경험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고객이 이마트를 찾는 이유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박미선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연수점에 3일 방문해 수산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