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박은빈에게 돌을 던지나’ 누리꾼 뿔났다
배우 박은빈의 대상 소감을 지적한 문화평론가가 도리어 역풍을 맞고 있다.
박은빈의 수상 소감은 지난달 28일 백상예술대상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시상식 직후 게재됐고 3일 오후 4시 기준 535만 조회수를 넘었고, 10만 좋아요와 1만 댓글을 돌파했다.
지난해 TV부문 대상 수상을 받았던 ‘오징어 게임’ 수상 소감 조회수는 6.1만회, TV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김태리의 수상 소감은 41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따라서 박은빈의 수상 소감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에 해당했다. 또, 그만큼 많은 이가 박은빈의 수상 소감에 공감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영상 속 박은빈은 감격스러운 대상 순간 주변 동료들의 축하 인사에 고개 숙여서 화답했다. 이어 시상대에 올라서자마자 울음을 터뜨린 박은빈은 북받친 감정을 추스른 뒤 차분하게 소감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지난 1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나와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울고불고 코 풀면서 아주. 시상식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된다. 정말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이야기한다”고 했다.
또 “이름이 호명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오더라. 주위 모든 사람에게 여배우가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 자빠지고 팡파르가 터지니까 막 ‘아아아’ 이러고. 나와서 엉엉 울고.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18세도 아니고 30세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배워라”라고 말했다.
김갑수의 지적 이후 누리꾼들은 박은빈의 수상 소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이들은 직접 수상 소감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10분 남짓한 소감에서 그의 진정성과 눈물을 꾹꾹 참으며 뱉는 말에서 나오는 감동이 누리꾼들을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따라서 해당 영상이 게시된 지 6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급상승 영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김갑수가 수상소감을 제대로 들었는지 의문스럽다”, “연설 내용이 없고 감사 인사만 나열했다고 하는데 누구보다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수상소감이었다”, “동료 배우들을 지나쳐 오면서도 도도하게 고개 까닥하지 않는 것이 예의인가?”, “사람마다 감정이 다 다른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와 같은 다양한 반응으로 김갑수의 평론을 비판했다.
이어 “진심이 느껴지는 수상소감이었다”, “감동에 겨운 눈물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작품에 대한 자기 생각을 잘 얘기했다”, “어떤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는지를 느낄 수 있는 소감이었다”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으로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칭찬하면서 격려했다.
박은빈은 개인 SNS에 “꿈을 이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의 삶은 이전과 아주 다르지 않을 것이고 항상 묵묵히 제 길을 걸었듯 내일부터도 다시 천천히 길을 찾아 나설 것이고 제 안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추가 수상 소감을 남겼다.
또 박은빈은 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선물과 편지들을 인스타 스토리에 공개하면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성숙함을 드러냈다.
한편 박은빈은 ‘무인도의 디바’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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