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도계농협, 두릅 신소득작물 육성…농가 함박웃음

김윤호 2023. 5. 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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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도계농협(조합장 김성태)이 두릅을 신소득작물로 적극 육성하며 농가소득 증대 발판을 탄탄히 다져 눈길을 끈다.

3300㎡(1000평) 가량 두릅을 키우는 이석주 두릅작목반장(65·도계리)은 "시와 농협에서 묘목비·포장재 등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어 앞으로 참여 농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삼척에서 생산되는 두릅이 시장경쟁력을 갖춰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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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반 구성하고 기술교육 등
삼척시와 협력해 전폭적 지원
참여농가 늘고 가락시장 출하도
김성태 강원 삼척 도계농협 조합장(왼쪽 두번째부터)과 박상수 삼척시장, 손관열 NH농협 삼척시지부장 등이 최근 수확한 두릅의 서울 가락시장 첫 출하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 삼척 도계농협(조합장 김성태)이 두릅을 신소득작물로 적극 육성하며 농가소득 증대 발판을 탄탄히 다져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적인 폐광지역이라 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 현상을 겪어온 도계읍·신기면 일대에선 적은 노동력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작물 육성이 절실히 요구됐다. 이에 도계농협은 수년 전부터 두릅에 주목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적을 뿐 아니라 광산지대에 산재한 비탈면 등 척박한 노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후 시범 재배를 통해 지역 특화작물로의 육성 가능성을 확인한 도계농협은 작목반을 설립해 재배 기술 교육, 묘목 식재를 비롯한 지원에 적극 나섰다. 2021~2023년 공급한 엄나무 묘목만 16만9000여그루에 달한다. 또 지난해부터 땅두릅 2만그루도 재배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참두릅 2만7000여그루 식재도 모두 마쳤다.

특히 농협 자체 지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을 통해 삼척시(50%)과 농협중앙회의 보조까지 끌어내 농가 경영비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그 결과 2021년 첫해 103농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156농가, 올해 151농가가 두릅 재배에 참여하며 재배지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달 서울 가락시장으로의 첫 출하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개두릅(엄나무순) 1㎏당 3만2000원에 달할 정도로 좋은 값을 받은 것. 출하 성적표를 받아본 농가들은 일제히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3300㎡(1000평) 가량 두릅을 키우는 이석주 두릅작목반장(65·도계리)은 “시와 농협에서 묘목비·포장재 등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어 앞으로 참여 농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박상수 삼척시장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도 깜짝 놀랐다. 박 시장은 “삼척에서 생산되는 두릅이 시장경쟁력을 갖춰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계농협은 올해 661㎡(200평) 규모의 저온저장시설을 짓고 작목반 교육과 현장 견학을 늘려 두릅 유통·생산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또한 시·농협·농가간 유기적 협력도 더욱 강화해 올해를 두릅 주산지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내년엔 가락시장 등에 본격 출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태 조합장은 “농가가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 받을 수 있도록 판매처 확보에도 매진하겠다”며 “농가소득 증대를 이끄는 농협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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