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매출↑영업익·순익은↓… 고정비 지출 증가 여파

김창성 기자 2023. 5. 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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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올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4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7884억원)대비 47%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1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대비 394% 증가한 1조7777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매출은 전년대비 51% 줄어든 1조48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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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올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4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7884억원)대비 47%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959억원을 기록해 14%(전년 2조8052억원) 뛰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554억원을 올려 35%(전년 5439억원) 줄었다.

1분기 매출은 여객 수요의 꾸준한 회복세 및 화물 사업의 지속적 수익 창출에 힘입어 전년대비 뛰었다.

다만 항공기 가동이 확대되며 사업량이 증가함에 따라 유류비, 운항비용 등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1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대비 394% 증가한 1조7777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공급 및 수송이 꾸준히 회복되며 수익이 대폭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수준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하며 여객 사업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었다.

화물 매출은 전년대비 51% 줄어든 1조48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 및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수익 감소 추세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4~6월) 여객 사업은 글로벌 항공 시장 회복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 국가별 방역 규제 등 운항 및 이동 제약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여객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항공은 시장 수급 상황 변화를 면밀히 살펴 적기에 대응하고 적극적인 신규 수요 개발을 통해 수익 기반을 지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적극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여객사업 조기 정상화에 힘쓸 것"이라며 "여객기 복항 목적지에 맞는 선제적 판매 전략 수립으로 화물 판매 기회도 늘릴 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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