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어렵다는데···한달새 500억 끌어모은 '이 펀드'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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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시장 부진 속에서도 출시 한 달만에 500억 원을 끌어모은 펀드가 나와 눈길을 끈다.
VIP자산운용은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 설정액이 출시 한 달 만에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이동하면서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이 올 들어서만 6500억 원 이상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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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시 무보수 등 내세워 '흥행'
공모펀드 시장 부진 속에서도 출시 한 달만에 500억 원을 끌어모은 펀드가 나와 눈길을 끈다.
VIP자산운용은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 설정액이 출시 한 달 만에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2년간 신규 설정된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 29개 가운데 최초로 5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VIP운용 관계자는 “매일 20억원 내외의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장기투자에 적합한 연금 부문에만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했다.
판매처별로 보면 KB국민은행(172억 원)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판매됐다. 16개 증권사 중에서는 온라인전용 한국포스증권(58억 원)에서 가장 많이 팔려 오프라인과 온라인 클래스 모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가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음을 감안할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공모펀드 설정액은 올 2월 16년 만에 처음으로 100조 원 선마저 내줬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이동하면서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이 올 들어서만 6500억 원 이상 증발했다.
업계에서는 타임폴리오·디에스와 함께 국내 3대 사모운용사로 꼽히는 VIP자산운용의 첫 개방형 공모펀드라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데다, 손실 시 보수를 받지 않는 성과연동제를 내세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보고 있다.
최준철 VIP운용 대표이사는 “공모펀드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금액이 모여 기쁘다”며 “장기적인 성과를 통해 공모펀드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국 대표이사는 “대형펀드의 역설을 극복하기 위해 설정액이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소프트클로징(추가 판매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투자로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를 한국 대표 주식형펀드로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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