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상수지 흑자 전망 하향…275억 달러→16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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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 폭을 160억 달러로 예상했다.
KDI는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 경제 부진이 지속돼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 회복과 내수 증가세 둔화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고 밝혔다.
당초 17억 달러 흑자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서 적자 예상으로 돌아섰다.
하반기에는 경상수지가 2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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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망치보다 100억 달러 넘게 줄어
"경상수지 하락→외환위기 도래 가능성 작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 폭을 16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100억 달러 넘게 줄어든 것이다.
KDI는 4일 발표한 ‘최근 경상수지 변동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연간 경상수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에 해당하는 160억 달러 흑자로 관측됐다. 이는 KDI가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275억 달러)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GDP 대비 1.8%에 해당하는 298억 달러였다.
KDI는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 경제 부진이 지속돼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 회복과 내수 증가세 둔화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KDI는 상반기에 경상수지가 1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당초 17억 달러 흑자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서 적자 예상으로 돌아섰다.
하반기에는 경상수지가 2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경상수지 적자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대외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현재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고려할 때 외환위기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기준 GDP 대비 25%에 달하는 외환 보유액, GDP 대비 46%인 순대외자산 규모 등은 과거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와 큰 격차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KDI는 “한국과 같은 순자산국이 경상수지 하락으로 외환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작다”며 “따라서 향후 거시경제정책 기조가 경상수지의 단기적 변동에 지나치게 좌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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