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韓 재진출 에이서 “신제품·서비스 강화해 외산 PC브랜드 톱3 달성”

김민국 기자 2023. 5. 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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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가 22년 만에 다시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신제품과 품질 높은 서비스로 한국 PC 시장에서 외산 브랜드 3위권 안에 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3일 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는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회에서 "한국은 소비력이 강하고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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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니엔 대표 “올해 한국 시장에서 5배 넘는 성장 할 것”
한성과 협업으로 국내 서비스 센터 100곳까지 확충
2030 직장인 공략한 가성비 제품 ‘스위프트 고 16′ 출시
3일 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가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민국 기자

에이서가 22년 만에 다시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신제품과 품질 높은 서비스로 한국 PC 시장에서 외산 브랜드 3위권 안에 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3일 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는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회에서 “한국은 소비력이 강하고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엔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양대산맥이 한국 PC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이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에이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이서는 1996년 한국 법인을 설립했으나 고전하다 2001년 철수했다. 당시 에이서의 갑작스러운 철수로 구매자들이 사후 서비스에서 불편을 겪기도 했다. 니엔 대표는 “재기를 위해 2019년부터 준비해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됐다가 지난해 승인이 떨어져 다시 법인을 세우게 됐다”며 “한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5배 넘는 성장을 하고 외산 브랜드 점유율 3위권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에이서는 한국 법인 철수 당시 문제가 됐던 서비스 품질을 한성컴퓨터와의 협업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니엔 대표는 “처음으로 한국 법인을 설립했을 당시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이유가 서비스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한성컴퓨터와 협업해 전국 10개 직영점을 통해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나중엔 이를 100개로 넓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서는 지난해 한성컴퓨터와 서비스 공식 파트너십과 제품 공급에 대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에이서가 한국에 출시한 신제품 스위프트 고 16. /김민국 기자

이날 에이서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으로 ‘스위프트 고 16′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16인치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16:10 비율의 3.2K(3200X2000) OLED 디스플레이가 최대 밝기 500니트(nits), DCI-P3 100% 색 재현율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120Hz의 높은 주사율로 매끄러운 작업과 영상 감상도 가능하다. 14.9㎜의 얇은 두께와 1.6㎏의 무게를 지녀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신제품은 인텔 13세대 H 프로세서 i5-13420H와 인텔 UHD 그래픽카드 등의 부품이 적용됐다. 2개의 쿨링팬이 탑재돼 있어 장시간 작업에도 발열이 적다. 에이서는 ‘스위프트 고 16′을 정가인 118만9000원에서 25% 할인한 89만9000원에 한정 판매할 방침이다. 니엔 대표는 “높은 성능과 가벼운 무게, 가성비를 앞세운 신제품으로 20~30대 직장인 수요를 공략할 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상위 5개 PC 제조사 중 하나인 에이서는 1976년에 설립됐다. 대만 신베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60여 개국에 7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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