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시아 공급망 구축 적극 참여…연대 필요"(종합2보)

정지형 기자 최동현 기자 2023. 5. 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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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ADB 회원국들이 중심이 돼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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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세 번째 국내 개최
재무장관들과 환담…"韓 청년 ADB 근무 관심"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단상에 오르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ADB 회원국들이 중심이 돼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차총회가 열리는 송도와 서울을 잇는 경인고속도로가 1968년 ADB 지원으로 완성됐다는 인연을 상기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국제도시로 성장한 송도에서 ADB를 개최해 더욱 의의가 크다"고 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 겪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보호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 분절은 새로운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확대되는 국가 간,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 변화 대응은 우리가 함께해야 할 도전"이라며 "개별 국가를 넘어 국가 간 견고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ADB 회원국들이 중심이 돼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도 적극 동참하고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밝힌 바와 같이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을 바탕으로 인태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신산업 분야에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 회원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또 한국 경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 변화, 디지털 격차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각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등 60개국 이상의 ADB 회원국 대표단과 ADB 측 주요 관계자,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개회식에 앞서 아세안+3 공동의장국인 일본 스즈키 슌이치 재무대신, 인도네시아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 G20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 등 내빈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번 총회는 1970년과 2004년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세 번때 ADB 연차총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대신과 스리 물랴니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환담을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국 재무장관들에게 "올해 9월에 예정된 아세안(ASEAN)+3(한·중·일)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협력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ADB 총재에게는 "역량있는 한국 청년들이 ADB에서 더 많은 근무 기회를 갖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마사츠구 ADB 총재는 "만찬에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는데 대통령께서 노래를 잘 부르시는 것을 보니 공연도 기대된다"며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 당시 백악관 만찬에서 노래를 열창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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