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사철쑥이 염증성 장질환 개선에 효과 있다"

기사내용 요약
한국임업진흥원, 부작용없는 의약품 소재 개발 기대

[대전=뉴시스] 대나무, 사철쑥의 대장 염증 부위 내 STAT3인산화, COX2 억제 실험 결과.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임업진흥원은 대나무와 사철쑥의 염증성 장질환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진흥원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이번에 대나무, 사철쑥에 대한 세포주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염증발생 시 세포에 증가하는 STAT₃인산화와 COX₂를 억제하는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했다. STAT₃인산화와 COX₂억제는 신약개발에 있어 치료효능을 입증하는 지표다.

대나무 생약 복합추출물을 12주 동안 섭취하는 임상시험 결과, 배변 내 장 염증 결과로 나타나는 칼프로텍틴의 양이 감소해 장 증상 개선 효능이 입증됐다.

또 기존 약물을 섭취한 대조군에서는 내시경 소견 75% 유지, 25% 악화 결과가 나온 반면 개발추출물을 섭취한 실험군에서는 100% 개선 결과가 확인됐다.

대나무 생약 복합추출물의 염증성 장질환 완화효과를 규명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지난해 10월 SCI급 저널인 '분자생물학의 최근 이슈(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에 게재됐다.

대나무·사철쑥 복합추출물은 천연 산림생물소재로 기존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 없이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 진흥원은 해당 성과물로 치료보조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의약품 소재 가능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강오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기능성 소재로 가능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산림과학기술 출연 R&D 최종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며 "대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화 연구가 지속 진행하고 산림생명자원의 기능성 발굴을 위해 R&D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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