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잡는 김미영’…금감원 첫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 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5. 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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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불리던 김미영 부원장보가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부원장(소비자보호처장)에 김미영 부원장보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 부원장 임명 절차는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 제3항에 따라 금융감독원장이 제청하고 금융위가 임명한다.

김 부원장은 내부 인사 출신 중 첫 여성 부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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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불리던 김미영 부원장보가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됐다. 금감원 창립 22년만에 첫 내부 출신 여성 임원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부원장(소비자보호처장)에 김미영 부원장보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 부원장 임명 절차는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 제3항에 따라 금융감독원장이 제청하고 금융위가 임명한다. 금감원 부원장 임기는 3년이다. 김 부원장은 내부 인사 출신 중 첫 여성 부원장이다. 전임 김은경 부원장은 외부 출신 인사였다.

김 부원장은 2021년 불법금융대응단장으로 보이스피싱 조직들을 단속하는 업무를 맡았다. 당시 ‘김미영 잡는 김미영’이라는 별명으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불법 대출 피싱 문자에 자주 등장하는 이른바 ‘김미영 팀장’과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앞서 김 부원장은 2001년 금감원 최초 여성 검사역, 2010년 최초 여성 검사반장 등의 이력을 갖고 굵직한 금융사고를 처리한 검사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김 부원장은 1967년생으로, 1985년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직후 한국은행에 입사한 고졸 행원 출신이다. 이후 야간으로 동국대 영어영문학과를 다녔다. 금감원에는 1999년 입사해 ▲은행준법검사국 팀장 ▲자금세탁방지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부원장보 등을 역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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