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후보 탁신 막내딸, 출산 일주일만에 "선거운동 재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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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태국 총선을 2주 앞두고 출산한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패통탄 친나왓(36)이 바로 선거유세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패통탄은 현재 태국 제1야당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명됐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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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느낀 패통탄…父 탁신 전 총리도 화력지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다가오는 태국 총선을 2주 앞두고 출산한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패통탄 친나왓(36)이 바로 선거유세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패통탄은 둘째 아이 출산 이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에 선거운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패통탄은 만삭의 몸으로 열정적인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패통탄은 앞서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자와 갓 태어난 둘째 아들의 사진을 올리며 출산 소식을 알렸다. 이에 쿠데타로 축출돼 해외 도피 생활 중인 부친 탁신 친나왓(73) 전 총리는 트위터에 손자가 보고 싶다며 귀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패통탄은 현재 태국 제1야당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명됐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국립개발행정연구원(NIDA)이 발표한 차기 총리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패통탄은 29.2%에 그쳐 35.4%를 기록한 진보 성향의 전진당(MFP)의 총리 후보 피타 림짜른랏보다 처음으로 뒤쳐졌다.
이에 패통탄은 "태국은 변화가 필요하며 프아타이당이 유일한 해답이다"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으며 프아타이당이 압승을 거두어 정부를 꾸린다면 우리는 바로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탁신 전 총리의 귀국 의사를 두고 여전히 도시 빈민층과 농민을 중심으로 강력한 지지를 발판으로 막판 유권자 마음 잡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실제로 태국 총선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유권자의 3분의 1이 부동층에 속해 프아타이당이나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군부 정당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고 보기 힘들다.
이런 와중에 전진당은 지지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프아타이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태국 총선은 오는 14일에 열린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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