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나이가 있나'…'로맨스 스캠'에 집까지 팔아버린 美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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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 거주 중인 75세 할머니가 소셜미디어에서 만난 남성에게 돈을 부치기 위해 집까지 팔아치웠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 중이던 익명의 75세 여성은 지난 3월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남성에게 거액의 현금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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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집 팔아 마련한 현금 1억여원 택배로 분할 배송
美 노년층 스캠 피해 증가세…지난해 80% 급증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 중인 75세 할머니가 소셜미디어에서 만난 남성에게 돈을 부치기 위해 집까지 팔아치웠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 중이던 익명의 75세 여성은 지난 3월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남성에게 거액의 현금을 건넸다. 여성은 자신이 살던 집을 팔아 마련한 9만 5000달러(약 1억 2700만원)어치 현금을 상자에 담아 미국의 택배 회사인 유피에스(UPS)와 페덱스(FedEx)를 통해 미국 네브래스카주로 분할 배송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은 돈을 요구한 사기꾼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피해 여성은 사기꾼과 자신이 '진지한 관계'라고 철썩같이 믿은 채 아무런 의심 없이 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로맨스 스캠에 의해 약 13억 달러(약 1조 74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로맨스 스캠보다는 은퇴 후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피해가 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공개한 노년층 사기 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한 사기 피해 사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80% 이상 급증했다.
법의학 신경심리학 전문가 스테이시 우드는 "로맨스 스캠 사기꾼들이 처음부터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들은 최대 6개월까지 점찍은 목표와의 유대관계를 인내심 있게 형성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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