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스캔들·세븐스테이지 MZ세대 놀이터로 떴다 [편의점 이야기]
편의점이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MZ세대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콘텐츠로 자연스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주력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2012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1년 3월에는 채널명을 '복세편세(복잡한 세상 편하게 세븐가자)'로 개편하고, 고객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업 채널 컬러를 최대한 배제하는 전략을 구상했다.
최근 화제가 된 콘텐츠는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 모델인 배우 주현영 씨의 '비빔스캔들' 시리즈다. 총 5부작으로 기획된 '주현영의 세븐일레븐 비빔스캔들'은 주씨가 연기하는 신입사원 주비빔과 금수저 본부장의 스캔들을 코믹하게 그렸다.
현재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고, 누적 조회 수는 500만회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주요 타깃층인 MZ세대가 많이 오가는 잠실역과 홍대입구역 등에서 옥외 티저광고를 송출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숏폼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특히 주씨는 MZ세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서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만큼 세븐일레븐이 추구하는 트렌디앤드영(Trendy&Young) 전략과 잘 어울리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콘텐츠로 입소문을 낸 비빔밥 도시락 4종은 실제로 편의점도시락족(편도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은 출시 20일 만에 판매 180만개를 돌파하며 기록을 세우고 있다.
회사의 또 다른 인기 콘텐츠는 '세븐스테이지'다.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 앞에서 인기 아티스트가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하는 콘셉트다. 아티스트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조회 수가 폭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해당 콘텐츠를 통해 세븐일레븐에 대한 선호를 자연스레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1년 6월 가수 박재정 편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일곱 번째 아티스트인 래퍼 저스디스 편이 공개됐다. 세븐테이지의 영상 평균 조회 수는 70만회에 달한다. 지난해 7월에 원슈타인이 참여한 세븐스테이지는 누적 조회 수만 127만뷰를 달성하는 성과도 냈다.
한편 지난해 선보인 신규 콘텐츠 '세분일낼분'도 화제를 모은 콘텐츠다. 방송인 장예원과 개그맨 박성광이 메인 호스트를 맡아 게스트들과 함께 세븐일레븐 일일 사원이 돼 미션을 수행하는 오피스 웹예능 콘텐츠다. 김민경, 신기루, 위아이 요한·용하, 송해나, 진정선 등 아이돌과 모델까지 다양한 유명인이 참여해 세븐일레븐의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게 주 내용이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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