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합리적 가격에 품질도 잡아 물가폭주 속 오아시스 같네

노현 기자(ocarina@mk.co.kr) 2023. 5. 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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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물가안정 이벤트 진행
생필품·식품 자체브랜드 선봬
모델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홈플러스

지난해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연중 진행했던 홈플러스가 올해도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통해 고물가에 닫힌 고객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생활물가 고공행진에 생필품부터 먹거리까지 알뜰하게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견인하고 있는 자체브랜드(PB) 홈플러스시그니처의 지난해 매출이 2019년 대비 3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홈플러스시그니처' 온라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2019년 11월 론칭한 홈플러스시그니처는 기존 PB 시장이 저가에 초점을 맞추던 것과 달리 고급화와 전문화를 앞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상품인 '홈플러스시그니처 물티슈'의 경우 두툼한 고품질의 물티슈를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고 현재까지 수천만 개가 팔린 베스트 상품이 됐다.

'홈플러스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의 경우 올해 초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프라이팬 코팅 내구성 조사에서 우수 상품으로 선정되며 발표 직후 전 매장에서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수 단조공법으로 만들어 일반 프라이팬에 비해 밀도가 높고 견고하며 티타늄 코팅으로 내구성과 내식성이 뛰어나 강한 양념을 사용하는 한국식 요리에 적합한 상품이다. 가격은 일반 프라이팬 대비 20~30% 저렴하다.

생필품뿐만 아니라 신선식품에서도 PB 상품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부터 '물가안정 365' 정책을 운영해 우유, 두부, 콩나물 등 '홈플러스시그니처' PB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연중 최적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연세우유 전용 목장에서 수급한 원유 중 1급A 원유만을 사용한 '홈플러스시그니처 1A 우유' 매출은 2022년 3월~2023년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4% 올랐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두부 기획(300g×2)'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300g)'도 수입산이 아닌 국산콩을 사용해 고객들을 사로잡으며 전년 대비 매출이 172% 늘었다. 환경을 위해 라벨을 제거하고 엄격한 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홈플러스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2ℓ×6)'도 매출이 약 100%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상품의 본질에 충실하고 높은 가성비를 제공하는 '심플러스'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다. 우유, 콩나물 등 고객들이 자주 찾는 상품 위주다. 홈플러스는 고물가 시대에 '홈플러스시그니처'와 '심플러스' 두 가지 PB 브랜드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가격과 상품 퀄리티를 모두 충족시키는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캐나다산 보리 먹고 자란 돼지(보먹돼)' 또한 홈플러스의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대표 상품 중 하나다. 캐나다산 보먹돼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고객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는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캐나다산 보먹돼는 주 사료가 보리로 육질이 좋고 맛이 고소한 데다 잡내가 거의 없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며 "캐나다가 갖는 청정한 이미지도 고객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방 손질 기준 등 구체적인 품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운영해 일관된 품질의 돈육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삼겹살의 경우 지방이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껍질 없는 삼겹살(박피)'은 1㎝ 이하, '껍질 있는 삼겹살(미박)'은 1.5㎝ 이하로 상품화하고 있으며, 삼겹살 원료육에서 지방이 50% 이상 발생되는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 폐기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기존 품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강화해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돈육 구매 고객 불만 건수를 전년 대비 46%로 낮췄다. 캐나다산 보먹돼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갖춘 상품을 판매해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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